이번년도 들어서 탁에게 포켓몬빵 띠부띠부씰은 왜 다시 안 나오지? 나오면 난리 난다 했는데 누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출시됐다. 나의 냉정한 남편은 그걸 왜 모아? 라고 했지만... 아직도 모르겠니? 용돈 모아서 빵 사먹던 애기들이 자라서 돈 버는 성인 더쿠가 되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? 다들 한풀이하듯 포켓몬빵을 쓸어담고 있는듯 하다.
포켓몬빵과 이어진 내 추억도 흔하디 흔한 것인데, 초등학생 때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오빠 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빵만 얻어먹었던 기억이다. 그러고보니 참으로 사이좋은 남매였구나. 포켓몬빵 출시소식을 듣자마자 오빠에게도 알려줬다. 운이 좋았는지 바로 두개 사다먹고 인증샷을 보내줬다.
이렇게 된 이상 나도 안 먹어볼 수는 없다. 개중에 내가 좋아했던건 돌돌 말려있는 초코롤빵이다. 안에 싸구려 초코칩이 박혀있어서 먹을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. B급 빵은 B급 빵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. 처음엔 그냥 사다먹을 수 있겠거니하고 초코롤빵으로 하나 먹고 싶다~ 이야기를 했는데, 평소 남편에게는 내가 먹고 싶다는 걸 먹여줘야 직성이 풀리는 버릇이 있었고... 그때부터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었다.
분명 편의점과 마트들에 들어온다고 했는데 가는 편의점마다 포켓몬빵의 ㅍ도 볼 수 없었다. 들어오면 팔려나가고 들어오면 팔려나간다고 했다. 인터넷으로 살 수 있다고도 하더라만 그럴것까지는 없고 그냥 하나 사다 먹고 싶었다. 아시죠? 바로 사서 먹는 그 맛? 그러던 어느날 저녁, 쓰레기봉투를 사러 갔던 편의점에서 쓰봉을 사들고 나오는 길에 우리는 만나버린 거시었습니다. 편의점 앞에 서는 택배차를. 운 좋게 물건 들어오는 시간에 쓰봉을 사러 갔던 거시었습니다. 재고 채우는걸 기다렸다가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욕심을 버리고 초코롤빵 딱 하나를 사왔던 거시었습니다.
일단 띠부띠부씰부터 까봐야겠죠. 예로부터 포켓몬빵은 띠부띠부씰 사면 덤으로 빵을 주는 상품이니까.
마음에 드는 씰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. 안그랬음 빵을 또 구해야했을 거시다. 자 이제 빵을 먹어볼까요?
익히 알고 있는 바로 그 맛. 저 초코칩이 매력이라고여. 글을 쓰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서 큰일이다. 그만써야겠다. 이만 총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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